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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와 경영 - 포수, 황금의 오른팔 편 3> - 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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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21 16:28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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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필요한 포수의 리더십은 ‘편안함의 리더십’이다. 포수는 야구장의 ‘안방마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볼 배합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선수들과 팀 분위기에 편안함을 불어 넣는 것이다. 이는 포수의 천재적 두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인성과 친화력으로부터 나온다. 이 점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전설의 포수가 바로 요기 베라이다.

요기 베라와 우승 반지들

요기 베라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도 나오듯이, 유일하게 열 손가락 모두에 우승반지를 끼고 있는 포수이다 (월드 시리즈 우승을 10번이나 거머쥐었다는 뜻). 인도 영화를 보던 중 친구 바비 호프만 (Bobby Hofman)이 마치 요가 수행자처럼 보이는 그에게 "요기 (Yogi)"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는데, 야구 선수 시절에도 가부좌를 틀고 앉는 모습으로 인해 이 별명은 그의 이름으로 대체되었다.

그는 1958년 포수로 나온 88게임 동안 수비율 1.000이라는 무결점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베라의 가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메이저리그 17년 동안 소속팀 뉴욕 양키스를 14번이나 월드 시리즈에 진출시켰으며, 그중 10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금까지도 출장 경기 수, 타수, 안타, 2루타 부분에서 월드시리즈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양키스와의 불화 속에서도 감독과 코치를 오가며 팀을 2번 더 우승시켰다. 1944년부터 1995년까지 장장 52년이라는 시간 동안 베라가 우승을 이끈 12번은 양키스의 27회 우승에 절반 가까운 수치다.

요기 베라는 특유의 넉살과 부드러움으로 선수들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스스로를 "메이저리그의 수다쟁이"라고 지칭하는 그는, 자기 팀과 상대팀 선수들만 아니라 심판과 관중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기주장이 뚜렷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그의 입심은 금세 베라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그의 리더십은 요기즘(Yogiisms)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을 정도니까.

그는 팀을 이끈 원칙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반드시 필요하다면 나도 모질어질 수 있다. 단지 팀원들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팀워크를 위한 것이 아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실수를 한다면 나는 그에게 따로 나와 조용히 이야기할 기회를 줄 것이다."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의 감독을 하고 있던 1973 시즌 중반, 팀이 상당히 부진에 빠지자 당시 언론은 베라에게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했다. 그러자 베라는 야구계 최고의 명언으로 화답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 선수 306명 중 포수는 16명으로 3루수와 함께 그 수가 가장 적다(지명타자 제외). 산술적으로 약 10년에 한 명씩 헌액자가 나오는 자리가 포수다. 그러나 이마저도 2006년 이후로는 나오지 않고 있다. MLB 역사상 최고의 포수를 뽑으라면 흔히 요기 베라, 로이 캄파넬라, 자니 벤치 이렇게 3명을 꼽는데, 그들 각각은 85.6%, 79.4%, 96.4%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렇게 명예의 전당을 차지하기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 바로 포수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바대로, 포수의 가치는 투수의 가치 못지않다.

결국 이인자와 일인자의 본질적 차이는 서열이 아니라 ‘역할의 차이’라는 점이 이인자 리더십 연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리더십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데이비드 히런과 워런 베니스는 ‘이인자를 위한 10가지 조언’에서 일인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서 훌륭히 수행하되, 스스로 영혼을 팔거나 개인 생활을 망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일인자를 따르기도 하고 이끌기도 하지만, 그러나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하는 것도 이인자의 운명이다.

미국의 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칠 때 필독하는 <당신의 자녀에게 가르쳐 줄 101가지 야구 이야기>라는 책에는 가장 영리하고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있어 보이는 아이를 포수로 선택하라는 충고가 있다. 그만큼 포수의 리더십의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투수나 유격수에 비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포수는 야구의 기둥, 야구의 뿌리이다. 베라는 은퇴 후 대기업에서 의사결정권을 쥔 사람들에게도 "영웅이 많아야 조직이 큰다. 야구를 봐라" 하고 충고를 던졌다고 한다. 포수가 좋고 포수층이 두터워야 팀이 이긴다. 위대한 타자는 팬을 웃게 하지만, 위대한 포수는 팀을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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