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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와 경영 - 포수, 황금의 오른팔 편 2> - 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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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21 16:27 조회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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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포수는 투수 운용 능력이 있어야 하며, 2인자는 1인자를 다루는 ‘직언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즉 ‘경영자의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수는 자기 팀과 상대 팀 모든 투수들의 강약점, 투구성향과 성격까지도 파악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나 상대 팀 타자, 심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자니 벤치가 바로 그런 포수였다.

자니 벤치

1970년대가 되자 불세출의 포수 요기 베라와 로이 캄파넬라 이 둘을 합쳐 놓은 것과 같이 완벽한 포수가 등장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자니 벤치 (그러나 이름과 달리 절대 벤치에만 앉아 있지 않는 선수였다). 리더십, 타격, 수비 모두에 있어서 빠지지 않는 완전체 포수로서 오늘날 포수의 정석과도 같은 존재이다. 그가 마스크를 쓴 13년(1968~1980년)은 신시네티 레즈의 130여년 역사 중 최고의 전성기였는데, 그 기간 동안 6번의 지구 우승, 4번의 리그 우승,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그는 캄파넬라의 뒤를 이어 포수로서 40홈런-100타점을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리그 홈런왕에 오른 포수가 됐다. 수비에 있어서도 그는 최고였다. 그는 포수가 하는 거의 모든 동작을 고안 또는 발전시킴으로써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오늘날 모든 포수들이 하는 한손 포구 동작을 정착시켰으며(창시자 랜디 헌들리), 마스크 속에 모자대신 최초로 헬멧을 착용한 것도 그였다. ‘리틀 제너럴’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빅 레드 머신(당시 신시내티의 중심타선을 지칭)을 이끄는 최고의 리더였지만 투수를 각성시키는 능력도 탁월했다.

그가 20살 때의 일이다. 스프링 캠프에서 그는 빅 리그 8년차 베테랑 짐 말로니의 공을 받아주고 있었는데, 그의 직구는 예전만큼 위력적이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벤치는 그에게 변화구 사인을 보냈지만 그는 계속해서 힘없는 직구만 던져댔다. 마운드에 올라가 그에게 말해도 돌아오는 건 신경질적인 반응 뿐. 다시 홈플레이트 뒤로 돌아가 앉은 그는 말로니가 던지는 직구를 맨손으로 잡아 버린다. 그리곤 테니스 공을 받아낸 듯 어떠한 표정 변화도 없이 공을 다시 돌려줬다. 이제 자신의 직구가 맨손으로도 잡을 정도란 걸 깨달은 말로니는 벤치의 사인을 무시하지 못했고, 그 다음해 자니 벤치와 함께 노히트 노런을 달성해 낸다.

루이 하우

마찬가지로 정치에서 1인자를 각성시키고 직언을 할 수 있는 2인자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병상을 7년이나 지켰던 루이 하우를 들 수 있겠다. 유난히 작은 키에 45kg의 바싹 마른 체구였지만 탁월한 정치분석가였던 루이 하우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에게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참모였다고 한다. 루이 하우는 악마의 변호사 역할을 자임하면서, 루스벨트가 아이디어를 내면, 그것을 조각조각 내고, 있을 법한 모든 결점을 샅샅이 찾아내어 비판했다. 아니라고 생각하면 단호하게 No를 외쳤고, 심지어 루스벨트 앞에서 욕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 하우의 'NO' 는 투수 짐 말로니를 직면시켰던 자니 벤치처럼 루스벨트를 살리는 구원의 소리이기도 했다.

셋째, 포수는 앞에 나서기보다 언제나 뒤에서 묵묵히 투수를 이끄는 ‘그림자 리더십(Shadow Leadership)’을 발휘해야 한다. 야구 경기에서 가장 많이 뛰는 선수는 투수도 타자도 아닌 바로 포수이다. 타자가 공을 치게 되면 포수는 반사적으로 마스크를 벗고 타자처럼 1루 뒤 쪽을 향해 뛴다. 1루 송구가 뒤로 빠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타자가 친 공이 높이 뜨면 누가 잡아야 할지 큰 소리로 알려주고 번트 수비에서는 박차고 뛰어나가 스스로 공을 잡든지 아니면 어디로 던져야 할지를 지시한다. 훈련 시에도 투수의 공을 받아주는 것이 자신의 타격이나 수비 연습보다 더 중요시된다.

맷 위터스

2009년부터 현역으로 뛰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의 주전 포수 맷 위터스는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포수 중 한명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매년 발행하는 유망주 리포트에 따르면, 그는 고교 시절부터 리더십, 겸손함, 자신감, 경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 등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온 포수였다. 동료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위터스는 그 날의 피칭에 대해 거의 모든 투구 패턴을 기억해 투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감독 벅 쇼월터 역시 그가 포수로서 투수를 위한 타자 분석에 헌신적이라고 추켜 세웠다. 2012년 15년 만에 나선 볼티모어의 가을 나들이(디비전시리즈는 10월에 진행된다) 1등 공신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위터스였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경영에서도 2인자는 원칙을 내 세워 말하고 조직내에서 촉매 역할을 하지만, 그림자처럼 묵묵히 1인자의 빛 속에 있어야 할 때도 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며 낙담을 해서도 안된다. 스티브 잡스에게는 팀 쿡이 있었고, 이건희 회장뒤에는 이학수 부회장이 있었다. 조직 구성원의 합의 없이 2인자가 1인자의 자리를 넘보는 순간, 조직은 극도의 갈등과 불안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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