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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와 경영 - 홈런과 삼진 편 1> - 심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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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21 14:51 조회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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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과 바늘, 홈런과 삼진: 최악의 실패가 꼭 필요한 이유 >

야구에 있어서 홈런으로 이기려는 작전은 사양 산업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다이아몬드 위에서 단장과 감독이 그리는 그림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장타보다는 단타, 즉 안타를 여러 번 쳐서 주자를 많이 내보낸 후 번트나 도루 등 주루 플레이에 의해 점수를 조금씩 차곡차곡 내고, 건실한 수비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야구인 스몰 볼,

둘째는 세이버매트릭스를 통해 각종 통계자료로 적재적소에 선수를 기용하는 효율의 야구인 머니 볼,

마지막은 실점할 때 하더라도 큰 것 한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 큰 그림의 야구 빅 볼.

이 세 개의 전략 중 최근에 각광받고 많이 활용되는 것은 단연 스몰볼과 머니볼이다. ‘타자의 방망이는 믿을 수 없다.’는 야구의 속설처럼 홈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빅 볼 야구의 경우 안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점수를 적게 내주고 적시에 점수를 짜낼 줄 아는 작은 야구의 싸움이 야구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홈런 감소 경향은 현재 아메리칸 리그보다 내셔널 리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단적인 예로 2013년 아메리칸리그의 홈런 왕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 크리스 데이비스가 53개의 야구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 반면, 내셔널 리그에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페드로 알바레즈와 애리조나 디빅스의 폴 골트 슈미트가 홈런 볼 36개를 쏘아 올린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터지는. 야구에 있어서 꽃은 뭐니 뭐니 해도 홈런이다.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모두에게 사랑받는 꽃. 팀과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 그것이 바로 홈런이다.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홈런은 팀의 승리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여겨진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은 단순한 점수가 아닌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다.

1988년의 커크 깁슨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홈런으로 기록되는 홈런은 1988년 월드 시리즈에서 나왔다. 그해 한국에서는 올림픽 개최로 뜨거웠다면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LA다저스 한 영웅 때문에 미 전역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의 이름은 커크 깁슨. 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감독으로 현역 시절 다저스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는데, 특별히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8년, 다저스는 100승 60패(승률 0.625)의 경이적인 승률로 올라온 뉴욕 메츠와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맞붙어 어렵게 어렵게 월드 시리즈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월드 시리즈에서 맞닥뜨렸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그야말로 역대 최상의 팀.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연속된 경기 누적으로 커크 깁슨은 두 다리 모두 다쳐 타석에 설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어슬레틱스와의 1차전. 9회 말 어슬레틱스에게 4-3으로 뒤진 상황에서 오클랜드는 마무리 투수 데니스 에커슬리를 마운드에 올린다. 그는 200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 당시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에커슬리는 마이크 소시아를 유격수 플라이, 제프 해밀턴을 삼진으로 손쉽게 처리, 아웃카운트 2개를 적립했다. 그리고 맞이한 대타 마이크 데이비스에게 볼넷을 내줘 2 사 1루의 상황. 당시 다저스 감독 토미 라소다는 커크 깁슨을 대타로 기용하는 강수를 둔다. 다저스 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타석으로 걸어온 깁슨은 에커슬리의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밀리며 연거푸 파울 3개를 때려냈다. 스트라이크 하나만 던지면 끝나는 게임이 되는 상황. 에커슬리는 삼진을 유도하는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깁슨의 집중력으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마지막 승부구로 마구와도 같은 에커슬리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려는 찰나, 깁슨의 배트는 힘차게 돌아갔다. 홈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기막힌 홈런이었다.

 

에디슨과 스티브 잡스

기업에서 홈런을 친다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대박을 치는 것이다. 그냥 대박이 아니라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한 방의 성공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극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에디슨이 그랬고, 잡스가 그랬고, 그리고 이 사람이 그랬다.

1950년 뉴욕생인 제프리 카첸버그는 대학을 중퇴 후 24살 때 파라마운트의 젊은 사장 배리 딜러의 조수로 들어가면서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82년 제작 담당 이사가 된 카첸버그는 일 중독자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레이더스> <사관과 신사> <48시간> 등을 잇따라 성공시켜 파라마운트의 전성기를 이끌어 낸다. 그러나 상사이자 파트너인 아이스너가 디즈니 회장 스카우트 제의를 받자 망설임 없이 그를 따라 디즈니로 자리를 옮긴다. 그의 나이 34살이었다.

당시 디즈니는 쇠락해가는 왕국이었다. <애니메이션의 천재 디즈니의 비밀>이란 책에서 한 직원은 “외부인이 들어와 우리의 뺨이라도 때려서 정신을 차리게 해줄 필요가 있었다"라고 회고하고 있을 정도로 보수적인 디즈니 전통에 매달렸다. 카젠버그는 사랑스럽지만 모던하고 자기주장적인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뮤지컬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린 흥겨운 디즈니의 전통을 결합한 애니메이션들, <인어공주>를 비롯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언 킹>을 통해 디즈니의 명성을 회복하고, 디즈니 왕국을 재건했다. 디즈니와 거의 등가의 이름을 날리던 카젠버그는 그러나 영화계에서 승승장구할수록 역설적으로 아이스너 회장에게는 점점 위협적인 인물이 되어 갔다. 아이스너와 카젠버그 사이에 긴장은 날로 높아갔고, 19년의 파트너십을 깨고 아이스너는 마침내 카젠버그를 해고해 버린다.

 

드림웍스와 카젠버그

1994년, 카젠버그에 따르면 자신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카젠버그는 디즈니에서 해고당한지 불과 8일 후 스필버그와 힘을 합쳐 자신의 회사인 드림웍스를 설립했다. 스필버그가 실사 영화의 제작을, 카젠버그가 애니메이션 부분을 맡기로 전격 합의하고 제작사를 차린 것이다. 타임지의 리처드 콜린스마저 ‘1920년 이후 디즈니에 대항할 메이저 제작사는 없었지만, 이제 그 대항마가 나온다면 그것은 바로 드림웍스이다’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드림웍스의 초기 작품들 <엘도라도> <개미> <이집트 왕자> <치킨 런>은 줄줄이 실패를 했거나 디즈니 시절의 위업에 비하면 왜소한 성공만을 거두었다. 게다가 <개미>는 <벅스 라이프>라는 디즈니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의구심이 들 만큼 두 애니메이션의 곤충 콘셉트는 유사했고, 드림웍스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그림자도 드리워져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침내 카젠버그가 빅 카드를 내밀었다. 장외를 넘기는 홈런을 쳤다. 영원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아이콘이 될 작품, 지구상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애니메이션. <슈렉>이 탄생한 것이다. <슈렉>은 어느 누구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였다. 뚱뚱한 통짜 몸매에 녹색에다 대머리인 남자 주인공. 디즈니의 동화 규칙을 모두 깨버린 이 작품은 칸에 초청되기까지 했다. 2001년 회사를 만든 지 7년 만에 카첸버그는 “슈렉”이라는 홈런을 통해 드림웍스에서 명실상부한 입지를 굳혔고, 그는 이 상황을 다음과 같이 회고하고 있다. “당시는 아주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큰 실수나 고통이 있고 난 뒤, 아름다운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우리 영화가 아카데미를 휩쓰는 것보다 칸 경쟁에 진출한 게 훨씬 영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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